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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싱크탱크 "미국과 호주로 유학 가지 마"

 

 

 

조영신 선임기자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미ㆍ중 갈등으로 미국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이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中 싱크탱크 "미국과 호주로 유학 가지 마"

中 싱크탱크 "미국과 호주로 유학 가지 마"

© 제공: 아시아경제

 

 

 

 

중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호주 역시 중국인 유학생이 최근 2년 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학생 감소는 대학 재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국과 호주 대학가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문망은 중국 싱크탱크 중국세계화센터(CCG)의 '중국 유학 발전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 2020∼2021학기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가 이전 학기(2019∼2020)에 비해 14.6%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이 감소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18∼2019학기 중국인 미국 유학생은 모두 36만9548명이다. 미국 전체 유학생의 33.7%가 중국인이다. 같은 기간 해외 유학생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금액은 410억달러(한화 58조7694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의 기여도는 30% 이상이다. 중국 유학생이 감소하면 미국 대학 재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CCG는 미ㆍ중 갈등과 미국의 비자 정책으로 중국 유학생이 앞으로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CCG는 분석했다. 지난 2020년 중국 유학생이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11.9%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호주의 외교관계는 2020년부터 악화됐다. 스콧 모리슨 호주 전 총리가 중국을 코로나19 발병지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는 금이 갔다. 파이브 아이즈(Five Eyesㆍ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 정보 동맹체)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등 미국과 호주의 군사적 압박도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CCG는 미국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에 대해 검열을 강화하고 있고, 호주 역시 핵심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에 적대적인 미국과 호주로 유학 가지 말라는 일종의 가이드로 해석된다.

 

대신 CCG는 유학을 준비 중인 중국 학생들에게 앞으로 비자 정책 등 중국인에 우호적인 국가를 유학지로 선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프랑스가 중국 유학생들에게 우호적인 국가이며 선진 문물을 배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유사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 등을 감안, 한국과 싱가포르, 일본도 유학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포탈 소후닷컴은 중국 유학생이 감소하면서 호주 주요 7개 대학이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영국 13개 주요 대학은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978년 중국의 개혁ㆍ개방 이후 2018년까지 40년간 해외에서 유학한 중국 학생은 585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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