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해외 뉴스

 

서울경제

홈 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침공에…파리 날리는 러 경제포럼

 

 

이태규 기자

입력2023-06-14 09:55:28 수정 2023.06.14 09:55:2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7일(현지 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viewe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7일(현지 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경제 포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전 세계 정치인과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포럼은 러시아의 심화되는 고립의 척도가 됐다.

 

14일(현지 시간) 열리는 올해 행사 프로그램에 따르면 주최 측은 주요 정치인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 소련의 이웃 국가 리더들조차 참석을 꺼리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거의 불참한 가운데 제26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에는 중동,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를 포함해 전쟁에서 대체로 중립을 지켰던 국가의 하급 관리들이 참석하고 있다. 4일간의 행사는 미국과 동맹국이 부과한 전례 없는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어떻게 경제 관계를 재구성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평상 시처럼 포럼 본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요 내빈이었던 행사에올해 가장 고위급인 유럽 정치인은 페터 시사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다. 헝가리 외무부 대변인은 “시사르토 장관은 이전에 다른 곳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입장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다. 그는 “전쟁과 무의미한 인명 살상을 즉시 종식시키고 평화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포럼 참석 초대를 거절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앙아시아 국가 관리들이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작년 행사의 전체 무대에서 푸틴과 함께 앉아 러시아의 침공에 공개적으로 동의하지 않아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마누엘 마레로 크루즈 쿠바 총리는 러시아-라틴 아메리카 관계에 관한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주재 중국 대사인 장한후이와 러시아 주재 중국 기업가 연합의 지도자가 양자 무역 관계에 관한 패널의 주요 손님이다.

 

러시아의 거물들은 올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푸틴 대통령의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반격을 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이 포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현재 대부분은 국제 제재를 받고 있다. 억만장자 올레그 데리파스카, 철강업체 세베르스탈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헬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팅이나 로비 윌리암스 등 글로벌 엔터테이너가 출연하는 호화로운 파티는 지난 몇 년 동안 이 포럼의 특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16개월째 접어들면서 이번에 계획된 파티는 거의 없다.

 

<워싱턴포스트제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

 

이태규 기자

국제부

 classic@sedaily.com

저출산에…지구촌에 大이민시대[뒷북 글로벌]

[속보]美 5월 CPI 4.0%…예상 대체로 부합

기자채널로 이동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QUOYEHGO/GF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88 =추천= (스푸트니크) 인플루언서의 부상: 젊은이들은 뉴스를 위해 언론인이 아닌 소셜 미디어 인물을 찾는다 - 보고서 [2023-06-15] viemysogno 2023.06.15
2387 (YTN 김세호) IAEA 사무총장, 다음달 방일...日, 수산물 압박 노골화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86 (YTN 손효정) 민주 의원 중국 방문 논란..."굴욕 외교" vs "협력 강화"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85 =추천= (YTN 박소정) 안보실장 "中 대사에 대한 언급, 국격에 안 맞아"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84 =추천= (뉴시스 이현주) 하반기 수출, 반도체 계속 부진…이차전지·자동차 호조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 (서울경제 이태규) 우크라 침공에…파리 날리는 러 경제포럼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82 (서울경제 박준호) '엔비디아에 도전장' AMD, 새 AI용 프로세서 공개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81 =추천= (중앙일보 배재성) 국민의힘 “싱하이밍, 오만한 태도는 한반도 영향력 감소에 따른 초조함”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80 (중앙일보 현예슬) 中대사 설화 논란에…조태용 "한중관계 역행하는 일 없어야" ...[20223-06-14] viemysogno 2023.06.14
2379 (글로벌타임스 Xu Keyue and Du Qiongfang) 중국 FM, 한국 언론의 중국 대사에 대한 인신 공격과 근거 없는 비난에 유감 표명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78 (스푸트니크) 구글,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로 EU에서 바드 챗봇 출시 연기 - Watchdog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77 (스푸트니크) 국방부,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무기 판매 가속화 계획 공개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76 (연합뉴스TV 구하림) 윤대통령, 싱하이밍 겨냥 "부적절한 처신"…여권서 '기피인물' 주장 ...[2023-06-14] viemysogno 2023.06.14
2375 (스푸트니크) 백악관, 우크라이나에 고갈된 우라늄 탱크 포탄 제공 - 보고서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2374 (스푸트니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인생 여정의 최고점과 최저점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2373 (서울경제 구경우) 尹 "中대사, 외교관으로서 자질 의심…국민 불쾌"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2372 =추천= (조선일보 황민규) SK하이닉스, DDR5 시장서 독주… “14나노 D램 수율 90% 수준”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2371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미국, 이란 제재 해제 움직임...중동 맹주 경쟁 사우디 자극했나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2370 [Comment] - (유튜브 - KBS 세계는지금) 미국 ‘팁플레이션’ 소비자 불만 폭증 (KBS_313회_2023.06.10.방송)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2369 (KBS 조빛나) 바그너 가고 체첸 특수부대…러, 체첸군과 정식 계약 ...[2023-06-13] viemysogno 2023.06.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279 Next
/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