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 지식정보센터

국내 뉴스

 

 

KBS

“수신료는 공영방송의 근간입니다”

 

대통령실 “분리징수는 별개”…‘온라인 투표’로 충분했나?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입력 2023.06.08 (21:04)수정 2023.06.08 (21:13)뉴스 9

 

 

 

 

 

[앵커]

 

대통령실은 수신료 분리 징수와 KBS 사장 사퇴는 관계가 없다며 기존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리 징수 권고는 온라인 토론과 불특정 다수의 투표를 근거로 결정됐는데요.

 

30년 간 이어온 제도를 바꾸기에 적절한 과정이었는지, 고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오늘(8일) 수신료 분리 징수는 "경영진 교체와 관계없이 국민들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도 분야에서 공정하게, 경영도 방만하지 않게 해달라"가 국민 요구였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추진 근거는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한 토론과 투표.

 

온라인으로 5만 8천 명이 투표해 97%가 통합 징수 변경에 찬성했다는 겁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지난 5일 :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하여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그런데 국민제안 심사위원회의 구체적인 구성과 활동은 비공개로 돼 있고, 온라인 투표는 한 사람이 여러 계정으로 중복 투표가 가능해 절차상의 문제점이 제기돼왔습니다.

 

실제 지난해 우수 국민제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가 고의적으로 투표 수를 늘리는, 이른바 '어뷰징'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공영방송 수신료 제도를 바꾸는 데 핀란드는 4년, 독일은 10년이 걸렸는데, 30년간 유지해온 징수 방식을 단발성 온라인 토론과 투표로 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석태/세명대 저널리즘 대학원 교수 : "폭넓은 논의를 먼저 진행을 하고, 그리고 사회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해서 논의를 해야지, 뭐 여론 조사를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아주 표피적으로 대응을 해서는 결국은 지금 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수신료 징수 주체인 KBS에 설명과 참여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아, KBS는 국민제안 심사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고은희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고은희 기자의 기사 모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Hit)(Hot)= (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윤-리 총리 "외교안보 대화 신설…FTA 2단계 협상 재개"(종합) ...[2024-05-26] viemysogno 2024.05.26
2757 (연합뉴스 최평천) 선관위, '특혜 채용'만 감사원 감사 수용…전면 감사는 거부(종합)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6 (문화일보 박준희) ‘호남·40대’ 김가람, 국힘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 선출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5 (유튜브 - 개발그림) 제2경부고속도로가 될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개통 시점 ic 총정리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4 (페이스북 - 하태핫태 하태경) 전장연 단체 불법시위, 서울시 보조금으로 일당 지급한 사례 추가 확인!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3 (고공행진 천하람) 좋좋소 더불어민주당 (천하람)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2 [Comment] - (페이스북 - 하태핫태 하태경) 권력유착형 시민단체 3대 카르텔, 전국 지자체에서 점검 나서야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1 (TV조선 최수용) 與 시민단체특위 "전장연 등 10년간 서울시 보조금 2천억 독점" ...[2023-06-09] viemysogno 2023.06.09
2750 (동아일보 고도예) “‘국보법 위반’ 자통, 전국 68곳에 하부망 구축 시도”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 (KBS 고은희) 대통령실 “분리징수는 별개”…‘온라인 투표’로 충분했나? ...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8 (디지털타임스 김세희) 사퇴압박 받는 李, 존재감 사라진 金… 속앓이하는 여야 대표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7 (뉴시스 양소리) 대통령실 "수신료 분리징수 핵심은 '국민불편' 해소"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6 (YTN 김문경) 몸집 키운 한국형 항공모함...화력격멸훈련 실시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5 (YTN 박서경) 尹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국가적 총력전"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4 (뉴시스 임종명) 박지원 "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어…당나라 군대"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3 (연합뉴스 황재하)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대통령 면담 요청"(종합)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2 (JTBC 김휘란) 박희영 용산구청장 보석석방 하루 만에 출근…유족, 거세게 항의 ...[2023-06-08] viemysogno 2023.06.08
2741 (조선일보 황민규) 메모리 반도체 혹한기 ‘출구’ 보인다… PC·모바일 D램 수출 증가세 ...[2023-06-07] viemysogno 2023.06.07
2740 (뉴시스 김지훈) 尹정부 국가안보전략, '文 종전선언" 빼고…한미일 3국 협력 중요" 명시 ...[2023-06-07] viemysogno 2023.06.07
2739 (연합뉴스TV 조한대) 군, 중·러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진입' 엄중 항의 ...[2023-06-07] viemysogno 2023.06.07
2738 (뉴시스 김지훈 양소리) 尹 "시속 400㎞ 차세대 고속철도 박차…전국 2시간대 생활권"(종합) ...[2023-06-07] viemysogno 2023.06.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 269 Next
/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