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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대통령’ 호칭 빼고 “윤석열 밑에서 치욕스러웠다”

 

 

문영진 별 스토리 •

39분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뉴스1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뉴스1

©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을 빚은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이번에는 대통령의 직함을 뺀 채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말해 재차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인천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윤대통령을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할 때는 ‘대통령’ 직함을 빼고 이름만 거론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유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김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임기 3년을 채운 뒤 지난 3월 퇴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제가) 사실 연구소를 갖고 있는데, 이 일(혁신위) 때문에 엄청 손해를 보고 있다. 프로젝트가 안 들어온다”며 “생계를 버리고 온 거로 보시면 된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런저런 속사정이 있지만 엄청나게 충심을 다해서 일하고 있으니 그 진정성 믿어주시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인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저도 곧 60세로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나”라며 “앞뒤 자르고 맥락을 이상하게 하니 노인 폄하인 것처럼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내용”이라며 “혹시 그것으로 인해서 마음 상한 분들 있다고 하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청년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들과)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냐”고 발언해 여권을 중심으로 ‘노인 비하’ 비판을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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