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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건 문제에서 IIS 필자나 우리 사회가 지금 문제의 본질에 대해 잘못 접근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일단 지나치게 국가는 없었다, 는 식의 결국 남탓으로 돌리는 것이 너무할 수 있다.

당시 112 경찰이나 119 소방서, 지자체, 그리고 현장에 밀집 인파 속에 있던 사람들 모두

뭔가 한결같이 미리미리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는 공통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어터지는 곳으로 점점 가면서도 현장에 있던 군중들이 왜 과감히 우회나 되돌아가기를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우리의 의문은

이번 이태원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으로는, 깊은 산에서 등산하다 길을 잃었을 때 제대로 된 등산로가 안 보이고, 아주 희미한 길 같지도 않는 곳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임을 느끼면서도

길을 잃은 등산객이 왜 과감히 되돌아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느냐의 문제에서 늘 제기되는 의문인 것이다.

 

 

물론 등산하는

깊은 산에서는 되돌아가기 너무 힘든 측면이 있으니, 계속 그 길이 맞는 길이고 자기가 있는 이 부근에서 길이 좀 험난해 지는 코스 가운데일 뿐이라는

생각에 빠지기 쉬운 측면이 있다. 정상적인 등산로에서도 가다가 중간에 길이 좀 험난해지거나 희미해지는 코스는 늘 나오니까.

 

그리고 이태원 사건에서는 깊은 산이나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니고 시내 한복판 이지 않냐는 매우 큰 차이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의 판단력에 관한 것이고,

특히 이번 사건에서 압사라는 것에 대한 개념과 구체적 개별 현실에서 당사자들이 그 상황에서 압사라는 개념(범주)을 자신들이 처한

당시 상황에 얼마나 긴밀하고 구체적으로 연결시켜서 임박한 향후 상황에서 압사의 가능성에 대해 체감할 정도로 인식하고

위험에 대한 사전 경고로 압사라는 개념적인 것을을 자신의 현실 상황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느냐, 의

아주 기본적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산에서 길을 잃고 조난 당한 사람들이 대부분 생존을 위해 제대로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과 똑같은 것에 관해

필자는 지금 말하고 있다. 

 

 

 

지금 필자는 판단력이라고 하는 것에 관한 본질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

압사 사고를 많이 겪지 못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현장 근처에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측면에 대해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현장에서 인파의 다수가 젊은 층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에 의한 직관적 판단이 조금 더 미흡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은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112나 119,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들에게도 똑같이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핵심적 부분에 관한 것이다.

 

그러니까 익숙하지 못한 개념, 좁은 곳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개념 인식이,

밀집한 곳으로 점점 떠밀리다시피 하며 가게 되면서도, 중간에 긴박한 상황, 위험한 상황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미리 탈출을 절박하게까지는 도모하지 않았던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 대부분과 관공서 상황실 근무자 모두가,

정확한 판단으로 이 길에서 탈출하고, 또 대원들을 긴급 출동 시켜야 한다고 현장에서 "제대로 파악, 판단해서

긴급하고 철저한 즉각적 행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까지 되지 않은, 그러한 Fail 로 연결된 것에 대해

우리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현장 판단력이 미흡(긴급한 행동으로 이행하지 못했으므로 미흡한 것임)했음을,

경험하지 못했거나, 현장에서 복합적인 애매한 요소들로 제대로 상황 파악이 충분할 정도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국가탓이나 남탓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그러한 근본적인 인간의 한계에 대해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이 사건의 본질이 반복된 명확한 경험으로 충분히 개념화되지 못하는 온갖 것들에 관해

즉 현장에서 우리가 즉각적 행동으로 이행할 정도로 반응하지 못하는 것들에 관해 인간의 인식 판단 능력의 한계에 대한 것임을 인정하고,

누가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처벌 위주로 가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어느 정도는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복잡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 현실에서

그때 그때 제대로 다 판단해서 제대로 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제 좁은 곳에서 사람이 너무 많으면 압사할 수 있다는 것을 뼈아프게 알게 된 것이고,

다음부터는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 각자가 이렇게 철저한 개념화 시켜서 각자 제대로 현장에서 인식, 판단할 능력을 갖추고,

제대로 대응하게 되는 , 그런 일정 부분에 대한 개념과, 판단력, 상황 인식과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게 변화하게 되어야 한다.

 

현실 문제에 대해 남탓으로만 돌리는 것에 대해 필자 또한 많이 반성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너무 관료 탓만으로 돌리지도 못하겠습니다.

 

 

 

 

 

 ......   [2022-11-05]   IIS 지식정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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