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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사자 많아도 너무 많아"…밝혀지면 푸틴 위상 타격

 

 

김성준 기자 입력: 2022-03-02 17:06

 

 

 

 

 

 

"러 전사자 많아도 너무 많아"…밝혀지면 푸틴 위상 타격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리코프의 거리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채 파손된 차량 등 각종 잔해로 가득하다. 러시아군이 침공 엿새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와 수도 키예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무차별 포격과 폭격에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하리코프=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사망자 규모가 공개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직 러시아군 전사자가 얼마나 되는지 공식적인 집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가 늘어나면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은 자국민에게 동부 분쟁지역에 한해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얘기해 왔지만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우크라이나 도시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맹공격에도 통제권을 내주지 않고 버티고 있다.

 

미 정부는 하리코프의 경우 하루 만에 함락될 것으로 봤다. 하리코프 주변에는 길바닥에 널브러진 러시아군의 시체와 불타는 탱크, 장갑차 등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러시아군은 무기를 버린 채 싸우길 거부하고 있다고 NYT에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코르 코나셴코는 지난달 27일에야 "다치고 사망한 병사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군 전사자는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5300명 이상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양쪽의 주장은 입증되지 않고 미 정부도 전사자 정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러시아군 20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고, 유럽 국가 두 명의 관리도 이를 확인했다고 NYT는 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의회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교전 닷새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사자는 똑같이 1500명씩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역시 인공위성 사진 분석과 통신감청, SNS에 올라오는 사진과 보도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다.

 

하지만 미군이 20년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발생한 전사자는 2500명 수준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아직 확실한 전사자 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를 단순 비교하면 러시아군의 전사자는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러시아가 최전방 인근에 야전 병원을 지었으며 앰뷸런스가 벨라루스의 병원으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불어나는 전사자 수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도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군 어머니들은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1만5000명이 죽었고 체첸 공격 때는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고" NYT에 전했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은 "많은 보도에서 러시아군이 4000명 이상 죽은 것으로 알려진 것을 보면 매우 극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러시아군의 손실이 크다면 푸틴 대통령은 자국민에게 이번 전쟁을 설명하는 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SNS를 이용한 심리전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러시아인들이 전사자나 생포된 부상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다친 러시아군 포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24시간 올라오고 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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