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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실적 기대 이하..."카톡, 확 바꾼다"

 

 

남궁훈 대표 "카카오톡 근본적인 변화 필요"

 

인터넷 입력 :2022/05/04 16:18   

 

수정: 2022/05/04 22:55

 

 

김성현 기자 

 

 

 

카카오가 1~3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글로벌 금리 인상, 늘어난 비용 부담 등 내외부 요인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카카오는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 개편과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에 불을 지펴, 성장곡선을 그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액 1조6천517억원, 영업이익 1천58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이익은 1% 소폭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8천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2%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전망한 카카오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순서대로 1조7천403억원, 1천616억원이다. 실제 매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5%, 2%가량 하회했다.

 

톡비즈 매출은 4천6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 늘었다.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주 숫자를 늘려, 상승세를 보였다. 취임 후 첫 실적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남궁훈 대표는 “비즈보드, 톡채널, 알림톡으로 이어진 선순환 효과가 성장을 견인했다”며 “카카오 서비스에서 검증해온 광고 솔루션을 외부 플랫폼에 제공해 또 한 번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선물하기는 높은 기저에도 1분기 거래액이 32%, 톡스토어 거래액의 경우 22% 성장했다. 지그재그, 그립컴퍼니 등 신규 서비스를 합친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남궁 대표는 “올해 연간 통합 거래액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매출은 작년 1~3월 대비 36% 증가한 7천657억원으로 책정됐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픽코마의 신규 작품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2천405억원)을 달성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 총괄 수석 부사장은 “픽코마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면서 “2분기부터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 최적화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음악 매출은 각각 2천458억원, 2천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11% 오름세를 나타냈다. 배재현 부사장은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이 웹소설, 웹툰, 영상, 음악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형성했다”며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역량과 글로벌 IP 경쟁력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늘어난 비용 부담…"비우호적 시장 환경…광고 경쟁력은 견고"

 

전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비용도 덩달아 커졌다. 전체 성장 폭이 더뎠던 것도 이 때문. 

 

1분기 인건비는 4천200억원, 외주·인프라비는 2천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42% 불어났다. 마케팅비 역시 70% 증가한 1천146억원이다.

 

배재현 부사장은 “연초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때와 비교해보면, 현재 시장 환경은 비우호적”이라면서 “긍정적인 건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전략적 파트너들이 예산을 증액하고 있으며, 광고 경쟁력이 견고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개편으로 수익 창출 모색

 

회사는 ‘캐시카우’인 카카오톡에 변화를 줘,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단 방향이다. 지인 중심의 실시간 소통 서비스에서 비목적성 상호작용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진일보하겠단 시나리오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에서 대화가 끝나면, 우린 바쁘게 앱에서 빠져나간다”고 한계를 지적하며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령 이용자가 프로필, 상태메시지 등을 통해 그날의 고충을 드러내면,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선물을 받게끔 추가 기능을 곁들이겠단 것이다. 프로필에서 펫을 키우거나, 모르는 사람과도 가벼운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오픈채팅에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함께 음악, 게임 등을 즐기며 자생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그림이다.

 

정리해보면, 카카오톡 내 또 다른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어 광고와 연계하며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는 공략이다. 남궁 대표는 “이미지, 영상 비중을 높여 텍스트 기반의 카카오톡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비지인 관심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첨병 '메타버스'…"경제활동 시스템 구축"

 

카카오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첨병으로 꼽히는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남궁 대표는 “오픈채팅은 메타버스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유리한 형태”라며 “보다 확장된 공간으로 발전해 문화, 사회, 경제적 활동을 돕는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픈채팅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사고파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간거래(B2B)와 C2C(개인간거래)가 결합한 B2C2C 구조도 구축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현재 주식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이 방을 운영하는 이용자가 원하면, 유료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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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콘텐츠 사업 역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배재현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 투자 대비, 재무성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거래액을 일정 규모 수준으로 안착시키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콘텐츠 부문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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