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논리에 대한 비판
`상황: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회복불가능한 치명적 범죄를 저지름.
파멸에 이른 피해자는 악의적인 가해자를 결코 용서할 수 없음.
가해자는 신에게 용서를 구함.
여기서 감독은 묻는다. 신이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이 정당한가!
피해자는 파멸에 이르렀고, 가해자를 결코 용서할 수가 없는데도 말이다.
얼핏보면 기독교의 주요 토대 중의 하나인 회개의 정당성을 비판하고 있는 듯 하지만,
그간 회개가 성립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예수가 신을 대리해서 나타나 인간 대신 십자가에 달림으로써,
즉 '대속'했기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는 회개의 정당성의 토대를 무너뜨림.
즉 '예수의 십자가'는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것.
결국 기독교의 핵심 중의 핵심을 무참히 깨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