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보복 공격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란은 어떤 보복 공격을 할까요?
그렇다면 이란 입장이 되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은 이번 보복 공격으로 어떤 것을 목표로 하고 무엇을 이루려고 할까요?
이란이 당장 미사일을 이스라엘 군기지에 많이 떨어트리고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을
없애고 하면서 당장의 분풀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뭔가 전략적인 것을 고려하고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일단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주권 침해적 공격을 받았으니
이스라엘에 대한 확실한 공세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사일을 퍼부어서 이스라엘 측의 주요 인사들을 몇 명 죽이는 것보다는,
이스라엘 측의 가장 큰 약점을 공략해서 이스라엘에게 실질적 타격을 주면서도,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지난 도발, 공격의 의도, 노림수를 차단해버리는 전략적 접근을
이란 측에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스라엘이 노리는 것은 중동에서 본격적으로 전쟁을 하도록
미국과 서양 국가들이 참전하는 형태일 것입니다.
본격적인 전쟁을 일으키고, 미국과 서양이 이스라엘을 돕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겠지요.
이란 측은 이스라엘 측에게 보복을 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의 노림수를 좌절시킬 카드를 쓰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이란 측의 계획은 무엇보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국내 정치에 유리하게 이용되지 않는 것이어야 할 것이고요.
이란 입장에서는 국제 정세는 물론
미국 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네타냐후 측은 물론
바이든 정부가 이런 보복 공격을 이용해서
자국 정치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행위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그러한 이란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란 측은 지금 여러 시나리오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고,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그간 중동 분쟁이나 중동 전쟁의 역사들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고,
중동의 상황을 미국 등 서양 정치권이 어떻게 이용해왔느냐를
다시 역사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본적 틀에서
지금 일부 바뀐 사우디의 입장과 대외 정책 등을 추가로 고려해야 할 것이고요.
또한 급성장한 이란의 군사력과
중국 해군 측의 도움, 그리고 우크라이나전 등의 영향력을
이란 정부 측에서 모두 계산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란 정부 측으로서는
상당히 복잡한 계산이 될 수 있습니다.
예측에 따른 행동 조치가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상대방은 어떤 피드백을 하게 될지 정확히 알 수는 없고요.
그런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란은 단번에 대규모 공세 조치보다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조치를 고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상대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그런 선택이 나을 수 있습니다.
언론에 나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조치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만약 사태가 매우 커지고, 보복으로 인해 상황이 매우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서 인근에 배치된 중국 해군 등을 통해
중국과의 공조나 어떤 확약을 받으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란 대통령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자국이 우크라이나처럼
큰 전장터가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는 서양 측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이용당해서 나라가 폐허가 된 것이고,
반면 이란은 서양과 대립을 하는 쪽이고, 그렇다면
확실한 큰 힘, 중국 같은 나라에서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어야
큰 보복 조치를 감행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 모든 것에서도
이란은 확실한 보복 조치를 보여주어야만하는 어떤 주권 국가로서의 의무는 있으니
뭔가 확실한 공세를 하긴 해야 할 것이고요.
특히 백악관의 의중이 어떤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이용하려 할 것인지,
지금 현재 미군의 역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 여러 첩보 자료나 계산이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 공격의 일차적 목표는 이스라엘 측이 되겟지만,
무엇보다 미국 등의 후속조치에 대한 뒷감당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란의 공격에 대해
미국 등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미국이 이번 사태에서
미군이 확실한 베이스기지로 삼을 곳이 있느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미군이 이번 중동 문제와 곧 있을 이란의 보복 공격 문제에서
확실한 군사거점을 삼을 만한 곳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이란 측은 열심히 검토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반격의 적절한 강도 유지 같은 것도 이란의 주요 고려사항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전혀 다른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군사적 옵션보다 미국과의 대화와 협상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지금 이란과 미국의 물밑 대화가 혹시 잘 진행된다면
전혀 다른 보복 조치가 나올 수도 있고요.
미국 정부가 원정 전쟁을 할 여력이 있는지,
아니면 억지로라도 전쟁을 이끌고 갈 의중(자국 정치용)이 있는지 등이 중요할 수 있고요.
...... [2024-04-11]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