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고
일본, 네덜란드 등에서 관련 소-부-장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고, 이제
중국이 이 첨단 반도체 생산에 지금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첨단반도체 제조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 운운하면서
첨단 반도체 제조업에서 미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이 세계 최첨단 반도체 제조의 주역이었을 때에도
미국은 결국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무너트렸었습니다.
미국은 안보 때문이고, 미국 제조업 회생이 중요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상한 모순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동안 제조업의 또다른 핵심 축인 자동차 산업에서
어떻게 독일은 수 십년간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이에 대해 미국은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을까요?
반도체는 다른 나라가 가져가는 것에 그토록 거칠게 반응하면서
어떻게 제조업의 중심인 자동차 산업을 독일이 오랫동안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별 조치가 없었을까요...
독일은 유럽이고 서양이고, 백인이고,
첨단 반도체 제조의 중심지은 한중일-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라서 .....
그것이 문제인가요?
제조업 패권 운운하면
독일이 오랫동안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고,
여기서 최고의 성능, 명품 모두 나왔는데,
독일 자동차 산업에는 아무 조치도 없다가
동아시아 국가들이 첨단 반도체 제조업의 중심이 되는 것에는
중국과의 지역 분열-갈등(반중)을 일으키면서 그토록 거칠고 폭력적으로 나오는
미국 정부의 태도가 다소 이해하기 힘듧니다.
과거 일본의 반도체 제조업 패권을 뺏어갔지만,
또 얼마 못버티고 인텔도 예전같지 않고요.
결국은 첨단반도체 제조역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능력도 없어 보이는데
이 쯤 되면 미국은 그냥 스스로 역량 부족을 인정하고
첨단 반도체는 동아시아 제조업강국들에게 믿고 맡기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제조 분야는 동아시아국가들이 하더라도
IT 산업에서 첨단 기술을 이끌어가는 것은 미국이 아직 하고 있으니
이제는 역할 분담도 필요해 보입니다.
요즘 전세계를 냉전으로 몰고 가는 것도
대중국 경제 공격을 지나치게 하는 것도
대만 문제를 자꾸 군사적으로 몰고 가는 것도
뭔가 의심스럽습니다.
...... [2024-04-18] IIS 지식정보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