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자지구 사태에서 예전의 중동 전쟁들과 전혀 다른 양상이 나오는 것은
비단 무기와 군사력의 변화 때문만은 결코 아닙니다.
중동 지역 국가들이 더 이상 미구과 서양 국가들의
내분과 대립, 분열 조장 작전에 전혀 말려들지 않고,
서로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빼고는
과거처럼 자기들끼리 분열해서 뒷통수 치지 않고 있고,
지금 여러 미군 기지에서도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제공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과 서양, 이스라엘 측은 군사 거점 지역을 만들수 없으니
해군과 약간의 공군력 정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지금 홍해 사태에서 보듯 미국과 서양 해군은 아무리 항공모함 어쩌니 해도
중동 지역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과 선전해온 항공모함이나 해군만으로는 예멘 후티 세력에게도
감히 제대로 접근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항공모함이니 군함이니 해도
육상의 군사 기지에 비하면 배로서의 모든 취약함으로 인해
상대도 되지 않을 것이라 필자가 주장한 그대로입니다.
중동 국가들이 미군에 베이스캠프를 제공하지 않으면
즉 중동 국가들이 서로 대립하고 뒤통수 때리지 않으면
아무리 미군이 세고, 서양 연합군이 몰려와도
도저히 어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영화에서 항공모함 신화를 아무리 쓰고
황당한 일부 군사전문가들이 만화 같은 소리를 해대지만,
실제 홍해 사태 등을 보면 항공모함으로 육상의 제대로 된 군사기지를
상대하는 것은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중국 해군이 근처에서 이란에 초정밀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고요.
넓은 바다에서 정찰 탐지 능력이 받쳐주면
항공모함이나 군함들의 여러 공격능력등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게다가 이란의 무기 수준이나 무기 생산력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중동 지역 문제는 중동 국가들이 서로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킨다면
외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역 강자들, 사우디, 이란, 터키 등의 협력과 대화가 중요합니다.
적어도 외국 세력 앞에서 내분이나 뒤통수, 분열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중동 지역 문제에서 중동 국가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처럼 서양에 대한 맹목적 환상과 꾐에 빠져들어
사리 분별력을 잃고 터무니 없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동 문제는 중동 국가들 사이의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
다른 국제 사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필리핀이나 대만, 일본 또한 이번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극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에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외세에 놀아나 국가적 파탄에 이른 우크라이나의 모습과
이제 달라진 중동 국가들의 협력과 화해 모습은
변화한 국제 정세에서 각국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명백한 어떤 표본과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살아있는 역사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 [2024-04-13] IIS 지식정보네트워크.